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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코로나에 '(윤)상기·없음·못·살아'
윤상기 경남 하동군수가 ‘5인이상 집합금지’를 어기고 근무시간에 술판을 벌인 가운데 지난해 7월 1일 취임 2주년에 맞춰 열린 행사때 모습이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윤 군수와 일부 공무원들은 300여명이 참석한 '대면행사'를 열고도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강연과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2일 하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정례조회’가 열렸다. 행사 이름은 ‘정례조회’였지만 평소에는 참석하지 않는 이장 등 군민들까지 참석해 “윤 군수의 취임 2주년 행사였다”는 말들이 군청 안팎에서 나왔다.
중앙일보가 하동참여자치시민연대로부터 받은 당시 행사 영상에서도 이같은 정황이 확인됐다. 당시 윤 군수는 300여명의 군민과 공무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채 무대에 올랐다. 진행자와 공연 출연자, 일부 객석에 앉은 사람 등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영상에는 행사 시작 부분에 하동군청 공무원 등이 등에 ‘(윤)상기·없음·못·살아’라는 글을 붙이고 윤 군수의 얼굴 사진이 들어간 팻말 등을 음악에 맞춰 흔드는 장면 등도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하동군 측은 “당시 행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난해 6~8월까지 사실상 계도기간이었고, 경남도가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8월 22일 이후여서다. 또 마스크 쓰기 강제화가 이뤄진 것도 11월 13일 이후다.
하동군 관계자는 “당시 행사는 윤 군수의 취임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고, 윤 군수가 군정...
기사 원문 : https://news.joins.com/article/24026236?cloc=dailymotion